비전화저널

[손잇는날] 제작자2기 제품소개

2018년 11월 09일

 

바움쿠헨은 나무 나이테 모양의 독일빵이에요. 보통은 전기를 사용하는 기계로 굽는데, 저는 대나무에 반죽을 묻혀 숯불에 구워요. 반죽이 흐르지 않도록 속도를 조절하는 게 관건이죠. 불을 다루는 기술이 중요했어요. 사람 힘이 들어가니까 기계처럼 일정하지 않고, 정말 나무의 나이테처럼 울퉁불퉁한 결의 빵이 완성돼요. 불 앞에서 바움쿠헨을 굽고 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어요. 도란도란 모여 왁자지껄 이야기 하면서 같이 만들 수도 있죠. 그냥 사서 먹으면 평범한 빵이지만 시간을 들여 구우면 더 맛있게 느껴지거든요. 화덕 앞에서 빵을 함께 구우며 온기를 느끼고 싶은 사람들이 오면 좋겠어요. 손쉽게 사먹는 디저트가 아니라 원으로 둘러앉아 함께 빵을 구우며 화덕의 온기를 나누고 싶어요.

[비전화제작자 2기 – 앵두]

 

 

처음 발효음식에 관심을 갖게 된 건 요거트를 만들면서였어요. 눈에 보이지 않는 균이 음식을 건강하게 만든다는 게 신기했죠. 발효음식 중에서도 ‘낫또’를 고른 건 간편하면서 든든한 한끼로 유용했기 때문이에요. 제가 만든 낫또는 미끌거리지 않고, 콩이 입 안에 굴러다니면서 쫀득쫀득한 맛이 나요. 향도 은은하고 구수하고요. 전통 방식인 볏집으로 만들기 때문이에요. 볏집은 토종벼를 키우는 우보농장에서 가져왔어요. 그 볏집 안에 있는 천연균들이 콩을 자연 발효 시키는 거죠. 그래서 제가 만드는 낫또에는 수많은 천연균이 포함되어 있어요. 보통 시중에서 파는 낫또는 하나의 균만 사용하거든요. 손잇는날에는 낫또뿐 아니라 낫또를 활용한 토스트도 선보일 생각이에요. 더이상 식사를 대충 때우지 않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드리고 싶어요. 간편하지만 건강한 습관이 되리라 생각해요.

[비전화제작자 2기 – 준기]

 

 

∴ 글         우민정
∴ 디자인     우영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