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화일상

#2. 비전화제작자들의 일본 비전화공방 소식, 두 번째

2017년 07월 27일

#2. 비전화제작자들의 일본 비전화공방 소식, 두 번째

 


지난 글에 이어서 히덴카코보(非電化工房)에서의 생활을 전하려고 합니다이번에는 우리가 배운 것들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가겠습니다. 지난번에 올린 트렉터와 포크레인 타는 것 외에도 많은 활동들을 했는데요. 하루하루 알차게 보냈습니다.

 

1. 체인톱 사용&장작패기


흔히 전기톱이라고 하는 체인톱과 묵직한 도끼로 나무를 잘랐습니다. 히덴카코보는 겨울에는 ‘스토브(나무아궁이 같은 개념)’로 집을 데우고, 고에몽(장작으로 물을 데우는 일본 전통 욕조)을 사용하기 때문에 장작이 많이 필요합니다. 2년 전에 히덴카코보에서 제작자로 계셨던 ‘마시’가 가르쳐주었는데, 전기톱을 사용하면서 덴카코보데스네~’(전기공방이네~)라고 한 것이 기억에 남네요. 아무래도 기계의 힘을 빌리게 되기도 합니다. 



 

2. 스몰비즈니스 발표와 코멘트


비전화공방 1년 과정 중 상품을 만들어 도시장터에 출품하는 활동이 있는데요. 6월동안 준비한 아이템을 선생님께 발표하고 피드백을 받았습니다선생님과 동료들의 피드백으로 상품성이 2배는 올라갈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앞으로 우리가 하게될 것들에 설렘이 생겼습니다. 



 

3. 페시브솔라페이퍼하우스 4분의 1사이즈로 만들어보기


8월부터 서울에 가면 우리 할 일이 많습니다. 그 중 작업장 겸 식당으로 쓰고 있는 전봇대집의 개조인데요. 전봇대집이 비닐로 구성되어 있어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춥습니다. 후지무라선생님께 방법을 여쭤보니,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재료인 종이로 패시브솔라하우스를 작게 만들어보자고 하셨습니다. 물론 전봇대집 안에 짓는 거죠.

일본에서는 선생님께서 주신 4분의1 사이즈의 설계도로 만들었는데요. 만들어보니 서울에서 지을 때의 순서와 보완할 점들을 발견하고 함께 나누었습니다.




4. 금속가공


제작자들은 이번에 처음으로 금속가공을 했습니다. 얇은 금속판으로 연필꽂이를 만들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우리가 평소에 금속으로 된 물건들을 많이 써서 그런지 되게 쉬울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어려워서 놀랐습니다.




5. 방사능측정


봄에는 방사능 측정기 사용방법과 측정방법을 가볍게 배웠다면, 이번에는 복습입니다. 또한 다양한 방사능 물질들, 밭에서 난 작물들을 측정해보고 그 과정에서 질문과 답변을 하는 과정을 가졌습니다. 나스에서 머문지 10일이 지났을 때쯤 이 활동을 했는데요. 밭의 작물들을 측정하면서 설마 방사능이 있는 것은 아니겠지?’하며 조마조마한 마음이었습니다. 다행히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 




6. 2×4 공법 배우기


가을부터 지어지는 비전화카페는 2X4공법으로 지어집니다. 2X4공법이란 규격화된 목재로 저렴하고 쉽게 집을 짓는 공법으라고 할 수 있습니다히덴카코보에는 2X4공법으로 지어진 shop건물, 포장마차, 트레일러하우스가 있습니다. 선생님께서 데리고 다니시면서 건축에 대한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글쓴이 : 비전화제작자 1기 단영

(온 몸으로 흥을 표현하는 사람. ‘아침의 노래’라는 뜻처럼 늘 입술에 노래를 묻히고 다닌다. 

그가 있는 곳은 음악과 춤, 그리고 사람들이 있다. by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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