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화기술

기술은 사람을 고립시키고 특별한 전문가가 연구하는 형태로 발전해왔습니다.
이제는 사람이 만나고 연결하는 기술로 전환이 필요합니다.
직접 몸을 움직이며 손수 만들어보면서 잃어버린 인간성을 되살리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비전화방식의 자립은 사람만이 아니라 자연과 공생하는 방법을 알아가는 길이기도 합니다.

비전화건축

비전화건축은 건축경험이 전혀 없는 아마추어가 만들어도 튼튼하고 안전하게 만드는 건축방식이다. 돈은 적게, 시간은 많이 들고 친환경적이고 에너지를 적게 쓰면서 스스로 만드는 방식을 추구한다. 비전화공방이 생각하는 훌륭하고 아름다운 건축의 척도는 ‘만드는 과정이 행복한가, 지구에게 좋은가, 건강에도 좋은가, 아름다운가’ 등이다.

  • 비전화카페 비전화카페는 건축경험이 없는 비전화제작자들이 직접 목조 스트로베일공법으로 짓는다. 벽체는 나무패널공법을 사용하여 세우고, 스트로베일과 흙으로 두께 600mm을 바르고, 지붕은 트러스트구조로 지을 계획이다. 스트로베일공법으로 지어진 일본 비전화카페는 스트로베일과 흙으로 이루어진 벽, 왕겨로 단열하는 바닥, 삼나무 껍질로 마감하는 지붕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프리카 짐바브에 전통가옥에서 영감을 얻은 일본 비전화카페는 스트레스가 쌓이고 피로한 사람들이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비전화카페는 대도시인 서울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시간이 멈춘 듯한 비일상의 공간을 선사할 것이다. 초조하고 불안하고, 고독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세상으로 들어오는 듯한 경험을 줄 것이다. 사람의 마음이 부드럽고 친절해지고, 시간이 가는 것도 잊을 수 있는 그런 카페를 지을 것이다. 2017년 12월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 돌가마 돌가마는 카페에서 사용한다. 농장에서 생산한 작물과 돌가마를 활용해 노릇노릇한 빵을 굽기 위함이다. 6월 시민제작워크숍에서 이동이 간편한 빵가마를 제작한다.
  • 패시브솔라하우스(양계장) 태양광을 이용한 패시브 솔라 하우스형 닭장을 짓는다. 패시스솔라하우스형 닭장은 2층 구조이다. 유리와 단열벽으로 구성되어 있고, 보통 왕겨단열을 사용한다. 2층은 단열재를 써서 겨울에는 태양빛이 들어오면 내부가 따뜻해진다.

비전화제품

비전화공방서울에는 일본에서 가져온 제습기, 착유기, 정미기, 커피로스팅기, 정수기, 태양열식품건조기, 방사선 스펙트로미터가 있으며 후지무라 선생님의 지도에 따라 한국에 맞는 비전화제품을 발명 중에 있다. 이 외에도 비전화제품은 무궁무진하다.

  • 태양열식품건조기 태양열을 이용해 고온의 공간을 만들어 식품을 건조하는 장치이다. 보통의 식품 건조기는 전력 소모가 매우 크지만 이것은 에너지 소비량이 제로이다. 농장에서 재배하는 다양한 야채나 과일, 나무열매 등을 건조식품으로 만들어 자급자족하거나 가공식품으로 제조하여 판매가 가능하다.
  • 정수기 투명한 1.8리터 유리병에 잘게 썬 야자껍질 활성탄을 채워 넣었다. 수도꼭지에 바로 연결해서 사용한다. 매우 간단하고 정수능력이 뛰어나다. 여름에는 2주에 한 번, 겨울에는 2개월에 한 번씩 뚜껑을 열고 주전자 1개 분량의 뜨거운 물을 부어주면 내용물 교환 없이 10년 이상 사용할 수 있다.
  • 냉장고 비전화냉장고의 원리는 방사냉각과 물의 자연대류현상이다. 냉장고 저장실은 열전도율이 높은 금속으로, 저장실 주변은 물을 채우고 윗부분은 복사(방사)가 일어나는 방열판으로 마감한다. 방열판은 복수의 투명판으로 덥여 있기 때문에 외부의 공기열이 침투할 수 없다. 또한 물의 주변은 단열재로 덮여 있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외부에서 들어오는 공기열을 차단한다. 겉은 단열재로 감싸 보온능력을 높인다. 저장물의 열은 금속을 통해 물로 전달되고, 온도가 높아진 물은 대류현상을 통해 위로 올라가고 위쪽 방열판에서 열을 내보내는 원리이다. 직사광선을 받지 않고 밤하늘이 잘 보이는 북쪽에 설치하면, 저장실은 한여름 낮에도 7-8도 정도를 유지한다. 태양광패널과 펠티어 소자를 이용한 방식의 냉장고는 비전화공방서울에서 실험 중이다.
  • 제습기 제습기는 폭 60cm, 높이 60cm, 두께 5cm의 칸막이 형태로, 안에는 제습 기능을 가진 10개의 제습봉이 들어있다. 각 제습봉은 두꺼운 여과지를 구멍이 뚫린 금속판으로 덮고, 여과지에 염화칼슘을 적신 뒤에 말려서 사용한다. 보통 이틀에 1-1.5리터 가량 제습이 가능하고 5평 정도에 제습효과가 있다. 비전화제습기는 전체적으로 푸른색을 띠고 있는데 습기를 빨아들이면 점점 분홍색이 된다. 전체가 핑크빛이 되면 더는 습기를 빨아들이지 못하므로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말려야 한다. 반영구적이다.
  • 착유기 항상 신선한 오일을 생산할 수 있다. 깨, 유채, 해바라기, 콩, 올리브, 옥수수, 동백, 코코넛, 아몬드, 땅콩 등 식물성 기름을 식탁 위에서 간편하게 짤 수 있다. 손으로 펌프질을 하여 압착할 때 무게를 주는 것이 원리이다.
  • 정미기 전기를 사용하지 않고 손을 움직이는 가정용 정미기이다. 벼를 넣고 핸들을 돌리면 현미는 밑으로, 왕겨는 뒤로 날아간다. 3번 정도 탈곡해야 먹을 수 있는 현미가 된다
  • 커피로스팅기 로스팅기에 커피콩을 넣어 가스불 위에서 직접 볶는다. 3분 만에 원두를 골고루 맛있게 볶을 수 있다. 열을 적당히 발산시켜서 용기 내부의 온도를 적절히 유지하는 구조이다. 에너지를 적게 사용할 뿐만 아니라 갓 볶아낸 신선한 커피를 만들어내는 과정 자체를 즐길 수 있다.
  • 방사선 스펙트로미터 식품과 물, 흙의 방사능 오염도를 정밀하게 측정, 분석하는 도구이다. 방사선 스펙트로미터를 직접 제작하기는 어렵지만, 일본 비전화공방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하여 보급한 것을 활용해 비전화공방서울에서도 방사능 오염도를 측정하고 분석하고 있다.